이번 별빛들 제2회 신인선 ‘출현’은 총 104명이 응모하였으며, 두 달 동안 별빛들 편집부에서 예심을 진행했고 정호찬 ‘모나드’, 김세연 ‘꼬리 외 49편’, 장혜진 ‘먹이 외 1편’, 정재연 ‘이오’의 네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김고요 시인은 장혜진의 필치가 파격적이고 참신하다 언급하였고, 최유수 작가는 장혜진의 글이 부드럽게 읽히고 인물과 장면들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오수영 작가는 김세연의 시가 일상의 보편적 소재를 섬세하게 다루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김민혜 작가는 장혜진의 이야기가 상투어들로 하여금 예측 가능했음에도 지루하다 느낄 틈 없이 몰입도가 높다고 언급했으며, 이광호 작가는 장혜진의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주는 미학적 리듬이 상당히 매력적이다는 의견을 남겼다.
수상자인 장혜진 작가는 “쓰고 싶은 날보다 쓰기 두려운 날들이 많은데, 그럴 때면 마음을 내어 부족한 글을 읽어주는 친구들을 생각한다. 그러면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믿고 싶어진다”라며 “내놓은 글이 읽힌 것만으로 과분히 기쁘다. 부족한 글을 예쁘게 봐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별빛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