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오픈 LLM 선두주자, 업스테이지[AI코리아대상]

이데일리-지능정보산업협회 주최 'AI코리아 대상'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가 모두의 삶 이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등록 2023-09-17 오후 5:21:22

    수정 2023-09-17 오후 7:30:29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업스테이지의 AI 기술 개발 및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3 AI코리아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AI기술상을 수상한 업스테이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설립 직후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들 역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AI기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챗GPT의 메인 모델인 GPT3.5의 벤치마크를 뛰어넘는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인 이활석 CTO는 “6주가 안 된 기간 내에 달성한 성과였다”며 “빠르게 가능했던 이유는 저희 내부적으로 ‘어떻게 하면 AI를 잘 빠르게 효율적으로 잘 만들까’에 대한 방법론을 많이 고민을 하고 있고 여러 툴이나 문화를 잘 정립을 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산업 곳곳에서 AI가 많이 사용이 되려면 만드는 속도도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밖에도 국내 최초 캐글 두자리수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내 유일 캐글 글로벌 톱20 그랜드마스터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등 다수의 권위 있는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상을 하기도 했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AI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챗봇 ‘AskUp’은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 명의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다. 또 B2B로는 신뢰할 수 있는 프라이빗 LLM의 표준을 제시하며 데이터 보안을 극대화하고 AI의 환각 현상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과 스몰LLM(sLLM)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1T 클럽(1 Trillion 토큰 클럽)을 출범시켜 텍스트, 책,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1억 단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를 기여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AI 생태계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훈 대표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도 AI 스타트업을 대표해 참석한 데 이어,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되는 ’한미 ICT 정책 포럼‘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석해 AI 윤리 및 신뢰성을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AI 기술이 기술에 그치지 않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신경을 썼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기술로서 끝나면 산업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상품화 관련 여러 직군 인력들을 모으는 데도 노력했다”며 “구글이나 애플 등에서 AI 개발 외 직군 인력들도 많이 합류해 줬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의 현재 주력 제품은 프라이빗 LLM 외에도 ’다큐먼트 AI‘가 있다. 업스테이지는 특히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에 대한 고객사들의 평가 점수는 96%대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문서가 회전돼 있거나 복잡한 배경 안에 있거나, 손글씨가 있거나, 구겨진 문서까지 다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스테이지 측의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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