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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산업부 국표원)은 지난 18~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안에 대해 첫 논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우열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18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국제표준안을 제안했고 IEC는 올 3월 이를 신규 작업과제(NP, New Proposal)로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의 타원형 코일 방식과 미국의 원형 코일 방식, 프랑스의 더블 디코일 방식 표준안을 함께 논의했다. 우리나라 방식의 표준안은 미국, 독일 방식보다 절반 수준의 낮은 비용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국표원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와이트리시티(미국), 르노(프랑스), 도요타(일본), 카이스트(한국)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무선충전 표준 제정을 논의했다. IEC는 올 11월 차기 회의에서도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 경쟁도 한층 치열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