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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라면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증가세다. 2014년 3.51%였던 비빔면 매출 비중은 2016년 4.14%, 2017년 5.05%, 2018년 6.13%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15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비빔면 비중은 6.51% 수준으로 추정된다.
라면업계는 봄이 되면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비빔면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농심이 지난달 말부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일찌감치 불을 붙였다.
농심은 이날부터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출시했던 ‘칼빔면’은 생산을 중단, 배홍동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광고 모델로 유재석을 발탁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부터 TV로 방영되는 광고는 유재석이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출연,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배홍동 비빔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뚜기 ‘진비빔면’의 모델은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맡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진비빔면은 약 5000만 개가 판매되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각 사들은 영업 현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 선점을 위해 대형마트와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매출이 가장 높은 구역인 양쪽 끝 ‘엔드매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