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를 뉴욕 증시에서 퇴출하기로 하는 등 중국 첨단 IT 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더 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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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한 수치로, 5G 상용화 이후 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 505만2111명(46.21%), KT 333만4752명(30.50%), LG유플러스 254만853명(23.24%)순이었다. 알뜰폰은 4647명(0.04%)에 그쳤다.
애플 5G폰 출시하자 마자 2위..올해 1위 예상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덕분에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 4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A에 따르면 1위는 796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29.2%), 2위는 5230만대를 내놓은 애플(19.2%)이다.
중국 통신3사, 미국 증시 퇴출도
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6억대 규모로 지난해 2억7260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애플이 화웨이를 제치고 5G폰 1위로 올라설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공백에 따라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점유율이 급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SA는 애플이 29%, 삼성전자가 16.8% 점유율을 차지하고 비보(13.9%), 오포(12.8%), 샤오미(11.7%), 화웨이(3.4%)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 중단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중국 3대 통신사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명단에 등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