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자율항해 ‘연료절감’ 실증 나서…5개사와 협약

포스에스엠·한국선급·한국조선해양·아비커스 참여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 2.0’ 실증 프로젝트 개시
  • 등록 2023-03-16 오전 10:08:29

    수정 2023-03-16 오전 10:08:2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팬오션(028670)은 지난 14일 아비커스의 자율 항해 시스템 운용을 통한 연료절감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팬오션·포스에스엠·한국선급·한국조선해양(009540)·아비커스 총 5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조선사와 자율운항 전문회사, 해운사, 선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자율운항 시스템을 활용한 연료 절감 효과에 대해 세계 최초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최적항로 등 선박 에너지 절감 검증은 조선사나 기자재 업체 주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선박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을 진행한다.

이번 검증에 이용할 자율항해 시스템 ‘하이나스(HiNAS) 2.0’은 올해 1월 한국선급으로부터 선급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안전성과 적합성 검증을 완료하고 개념 승인을 받았다. 하이나스 2.0은 인공지능(AI)이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최적의 항해 경로를 안내하고 충돌회피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팬오션은 최적항로와 속도 계획에 대한 자동제어를 통해 실질적인 연료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운용 선박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증 과정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맡았다. 한국조선해양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선급은 개발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대한 평가와 HiNAS 2.0 신뢰성·안전성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이번 공동협력은 자율운항 기술의 선박 운항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팬오션이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의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협약은 향후 선박 운항이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실제 선박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료소모량 평가 기술은 자율운항선박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의 실질적 연료 절감 효과를 밝히는 것으로 조선·해양 업계의 큰 관심사” 라며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이 선박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과 환경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은 자율항해 기술 확보 및 강화되는 탈탄소화 규제에 발맞춰 관련업계가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과 탈탄소 기술 적용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팬오션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자율 항해 시스템 운용을 통한 연료절감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가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팬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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