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카오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SM) 주식 공개매수 결과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수량이 몰렸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은 신청한 주식의 44%만 처분할 수 있어
하이브(352820)는 SM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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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카카오의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구매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공개매수 청약주식수는 1888만227주를 기록했다. 이는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833만3641주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최종 경쟁률은 2.2655436 대 1로 집계됐다.
앞서 카카오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다. 공개매수는 당초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였으나 26일이 일요일이라 사실상 지난 24일 종료했다.
청약주식 수가 예정 수량을 넘은 만큼 안분 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안분비례는 청약한 주식 수량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SM 주주들은 청약을 신청한 주식의 44.1395170%만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5만원에 처분할 수 있다.
문제는 하이브다. 하이브는 지난 24일 에스엠 지분 15.78%, 375만7237주를 공개매수 참여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카카오가 초과분에 대해 안분비례로 매수 물량을 할당하기로 한 만큼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처분하지 못한 물량에 대해서는 평가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SM은 오는 28일 공개매수청약 주식에 대한 락업이 해제돼 장내 거래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같은 날 청약결과 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카카오는 기존 1대 주주였던 하이브를 제치고 SM 최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각각 SM 지분 20.78%와 19.13%로 늘어 총 39.91%로 불어났다. 앞서 SM 인수 절차를 포기한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4분 현재 SM은 전 거래일보다 1만1800원(10.91%) 하락한 9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4.53%,
카카오(035720)는 2.28%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