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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상습사기 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를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2023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와 X (옛 트위터) 등에 유명가수 콘서트 티켓이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거래 대금을 선입금하면 마치 택배로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약 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피의자 검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수배 관서 및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과 합동 실무회의를 진행해왔다. 2024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인터폴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Infra-SEAF)에서 일본 인터폴 측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며 피의자 검거를 지속 요청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30일 후쿠오카 경찰은 별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피의자를 발견,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한 후 즉시 검거했다.
양 측은 피의자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12월 25일에 한국 측 호송관이 피의자의 신병을 인수하기로 협의했다.
경찰은 피의자 송환 이후 수사를 통해 기존에 접수된 사건뿐만 아니라, 일본 입국 전 국내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 여부 등 여죄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송환은 그간 축적된 공조 기반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2020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일본으로부터 도피사범 강제송환이 성사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거래 사기 등 민생침해 악성사기 범죄들에 대해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쫓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