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
|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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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drug candidate)는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양 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와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Bioinformatics) 기술 기반의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10여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R&D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두고 있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미 FDA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