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됐다.
|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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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신청했다. 아그레망 절차는 통상 한 달 이상 걸려 박 원장은 다음달 말쯤 공식 부임할 전망이다.
박 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턴 차관급인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장을 맡고 있다.
박 원장은 2021년 8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대일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다듬었고, 2022년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덕민 현 주일대사는 현 정부의 초대 주일대사로 2022년 7월 부임했다. 윤 대사는 다음달 박 원장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면 부임 2년을 맞아 물러날 전망이다. 통상 해외공관장의 재임 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