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최초 올인원 다국어 번역기"

'심리스M4T' AI모델 일반에 무료 공개
"다양한 언어, 보다 쉽게 소통 도울 것"
  • 등록 2023-08-23 오전 10:05:18

    수정 2023-08-23 오후 7:21:1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가 최대 100개 언어로 번역하고 기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메타 로고 이미지(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이름의 언어 번역 AI 모델 출시를 밝혔다.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 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하는 이 AI 모델은 약 100가지 언어를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00개 언어에 대해 음성·텍스트-텍스트로 번역 △100개 언어를 입력하면 영어 포함 36개 언어로 음성-음성 번역 △100개 언어를 입력하면 영어 포함 35개 언어로 텍스트-음성 번역이 가능하다.

메타는 언어 차이를 넘어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다양한 다국어 콘텐츠를 접하고 있어 어떤 언어로든 소통하고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심리스M4T는 최초의 올인원 멀티모달 다국어 번역 AI 모델로,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최대 100개 언어로 번역하고 기록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심리스M4T’(SeamlessM4T)를 한국어로 말해 테스트해 본 결과(사진=메타 홈페이지 갈무리)


또 메타는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통역 장치인 ‘바벨 피쉬’를 언급하기도 했다. 메타는 “전 세계의 언어를 번역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기존의 음성-음성 변역 및 음성-텍스트 번역 시스템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 중 극히 일부만을 지원하는데, 범용 번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심리스M4T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상호 연결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심리스M4T’을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에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은 미국 IT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가속화 하면서 후발주자인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무료 공개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AI 모델 이용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보다 오픈 소스로 일반에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개방형 AI 생태계가 메타에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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