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커머스, 中투자사 '원성그룹'과 MOU…글로벌 시장 공략

  • 등록 2023-10-11 오전 9:23:37

    수정 2023-10-11 오전 9:23:37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커머스가 중국 투자 전문사 상하이원셩자산관리주식유한회사(이하 원셩그룹)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

NHN커머스는 원성그룹과 기업 인수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원셩그룹은 중국 대표 투자 전문 회사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그룹의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투자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중국 국민음료 브랜드로 알려진 ’후이위엔‘의 대주주이자 중국의 대표 SPA 브랜드 ’라샤펠‘ 인수를 통해 투자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37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프로젝트 선정부터 합작 투자사 설립까지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원셩그룹의 기업 투자 노하우와 NHN커머스의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스, 마케팅 부문의 투자 및 인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더블유랩(W. Lab)’과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Ikonic)’ 인수를 발판삼아 중국 유수의 투자사와 전략적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NHN커머스는 원셩그룹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타겟 브랜드를 발굴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커머스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커머스 브랜드와 탄탄한 이커머스 유통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수한 ‘아이코닉’의 플랫폼 ‘칼토티(Coltorti)’를 통해 유통 중인 250여개의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지난 9월 MOU를 체결한 ‘신쉔그룹’의 왕홍 라이브 커머스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커머스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국영기업 ‘산하이디지털’, ‘린이고신자원개발건설그룹유한공사’, ‘베이징 문창판 발전유한공사’ 등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 제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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