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3위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6만5700원,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8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키옥시아 인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8%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 논의가 급물산을 타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합병 지분 중 키옥시아가 43%를, 웨스턴디지털이 37%를 갖고 잔여 지분은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로 양사에 대한 합병 압박이 거세진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