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임시 안치 6.25전쟁 국군전사자 7위…73년만에 고국 품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서 국군전사가 유해 인수식
귀국 직후 최고의 군 예식으로 예우…신원확인 추진
  • 등록 2023-07-26 오전 11:03:17

    수정 2023-07-26 오전 11:03:1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 인수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국 하와이에서 인수해 7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신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해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미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전사자는 7위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수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총 19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인수식 이후 전사자 유해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옮겨졌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이 하와이에서 이륙과 동시에 국방부 및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26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는 공군 F-35A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취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는 전사자 유해를 실은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봉환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의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이후 고 최임락 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기타 6위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유전자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태극기로 관포된 국군전사자 유해에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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