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 등 노벨경제학상 받은 23명 학자 "해리스 지지"

"트럼프 의제, 물가상승·불평등 심화할 것"
"해리스, 지속가능성·공정성 향상…트럼프보다 우수"
"트럼프 법치·경제·정치 확실성 위협"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주도
  • 등록 2024-10-24 오전 8:12:13

    수정 2024-10-24 오전 8:12:1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벨상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23명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구성된 경제학자들은 23일(현지시간) 공개 서한에서 강경한 관세 제안과 공격적인 감세안을 포함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의제가 “물가 상승, 적자 확대, 불평등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미국 경제의 수호자로서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후보의 경제 의제가 미국 경제의 건강과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기회, 공정성을 향상하고 역효과를 낳을 트럼프 후보의 경제 의제보다 월등히 우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후보의 정책에 대해선 “우방국과 동맹국에 대한 높은 관세는 물론 역진적인 법인·소득세 감면으로 물가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 불평등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제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인 법치와 경제·정치 확실성을 트럼프 후보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명 명단에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비롯해 지난해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서한은 지난 2001년 시장경제학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 교수가 동료 수상자들의 공동 지지를 주도했다. 앞서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6월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개 서한을 주도, 16명 노벨상 수상자가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 보편 관세·중국산 상품 60% 관세’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은 모두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팁 면세,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소득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초당파적인 펜 와튼 예산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의 예산안이 해리스의 제안보다 연방정부 적자를 5배 더 확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82쪽 분량의 정책 자료에서 보육 세액 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개발에 대한 연방 지원, 소상공인 세금 공제 확대,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등의 계획을 담은 자신의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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