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한파에 헤비아우터 판매 ‘쑥’…LF ‘방긋’

  • 등록 2025-01-14 오전 8:28:27

    수정 2025-01-14 오전 8:28:2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급격히 찾아온 겨울 한파로 LF(093050)의 헤비아우터 제품들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티톤브로스 얼라이브다운. (사진=LF)
LF는 자사가 국내 유통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의 헤비아우터(두툼한 겉옷)의 최근 일주일(6일~12일) 매출이 전주 대비 11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누적(12일 기준)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130%,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도 전월 동기대비 140%, 전년 동기대비 60% 성장했다.

티톤브로스의 헤비아우터 메인 제품은 ‘얼라이브 다운’이다. 해발 6000m 미국 데날리 등반을 위해 개발된 기능성 헤비아우터로, 극한의 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탁월한 보온성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티톤브로스는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이달 기준 잠실점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90% 늘었다.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도 급격한 한파에 힘입어 헤비아우터 매출이 지난 일주일 간(6일~12일) 전주 대비 약 80%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 카라코람 구스다운 패딩 점퍼’는 1953년 미국 K2 원정대가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을 등반하기 위해 착용한 마운틴 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또 LF의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이달 들어(12일 기준) ‘점퍼/아우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LF가 수입 판매하는 영국 브랜드 ‘바버’는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 처음 선보인 ‘구스다운 재킷’으로 최근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0% 증가했다. LF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 역시 이달 들어 구스다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성장했다.

급격한 한파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도 증가했다. LF몰에서 판매된 2024 FW 신상품 매출은 이달 들어 전년 동대비 20% 증가했고, 이월 제품의 경우엔 45% 늘었다. 머플러, 넥워머 등 방한용품 매출도 40% 뛰었다.

LF 관계자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헤비아우터뿐 아니라 머플러와 바라클라바 같은 방한용품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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