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서부·중부발전과 개별요금 공급 합의..'발전공기업 최초'

서부발전 연 75만t..중부발전 연 20만t 공급
"개별요금제 공급 확대..가스요금 인하 기대"
  • 등록 2023-12-28 오전 10:26:00

    수정 2023-12-28 오전 10:26: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인수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스공사 본사 전경
이번 합의로 △서부발전은 가스공사로부터 2025~ 2036년 연간 75만톤(t) 규모 △중부발전은 2027~ 2036년 연간 20만t 규모의 LNG를 각각 공급받게 된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가스공사가 모든 LNG 가격을 평균해 모든 발전소에 같은 가격으로 LNG를 파는 평균요금제를 적용해왔다.

2020년 제도 도입 후 발전공기업과 공급인수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공사 측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가스공사의 LNG 구매 경쟁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약 95만t의 신규물량을 추가 공급하게 되면서 가스공사는 연간 300만t 이상의 누적 계약물량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 공급 확대는 가스공사의 설비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국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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