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72.76% 인수금액은 약 300억루피(4800억원)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증권은 임직원 3500여명, 총계좌 약 300만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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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지난 4월에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가 됐다. 미래에셋은 2006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성장해 왔다.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총 37개의 펀드와 4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가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