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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 계열사 베이징완다문화산업은 자회사인 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 지분 49%를 콘텐츠제작업체 상하이루이에 22억6200만위안(한화 약 4050억원)에 매각했다고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밝혔다.
완다그룹의 핵심계열사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은 23일 만기가 돌아온 4억달러(약 5048억원)의 채권 가운데 2억달러(약 2528억원) 가량이 부족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23일은 일요일이어서 완다는 24일 채권을 상환할 예정이다.
1988년에 다롄에서 설립된 완다그룹은 중국에서 부동산과 호텔, 테마파크,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완다그룹은 한때 중국의 몇 안 되는 우량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10년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급증했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7월에도 부도설이 제기됐다가 10억위안(약 1757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해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