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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개 기획디자인(안) 선정결과 △어반테이블(UrbanTable)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 △테라리움 △‘K-PROJECT 복합문화시설’ △‘도화서길 업무시설’ △‘서울 트윈픽스’ 6곳을 선정했다.
미선정은 4곳, 보류는 7곳이다. 이번에 보류로 판정받은 디자인(안)은 주변 도시맥락과의 정합성, 도시관리계획 변경 필요성, 공공성 확보 적정성 등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해 해당 디자인(안)에 대한 보완 서류를 제출받아 재심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디자인안이 현실화 되면 피라미드형 정원과 수직으로 펼쳐진 도심 속 녹화 주거단지, 백자의 은은한 질감 등 한국적 디자인을 형상화한 랜드마크 등 서울의 매력적인 민간 건축물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내부 전망대와 휴게공간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주요 대상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UrbanTable’은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 조성과 저층부 시민 등 공공을 위한 휴게 복합공간을 제시해 공공성을 인정받았다.‘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 연속성을 잘 표현하여, 새로운 주거형태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이다.‘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 조성을 제시했다.
‘K-PROJECT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심미성 높은 디자인과 플랫폼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업무공간에 대한 창의성을 인정받았다.‘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에 대한 공공성을 인정받았다.‘서울 트윈픽스’는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기존에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획일적 도시공간에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제공했다.
강병근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위원장(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신진 건축가부터 세계 유수 건축가까지 다양한 건축가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 평가위원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의 독창성, 창의성 뿐만 아니라, 창의·혁신 디자인을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공공성을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표현했는지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두고 선정을 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추진방법, 사업 시기와 대상, 운영계획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선정된 디자인 작품을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과 연계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길러리(시청역~프레스센터 연결통로 벽면)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 도시가 다채롭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기획 디자인(안) 선정 후에도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