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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물가 상황 및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생산자와 유업계는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윳값은 매년 전년도 우유 생산비와 수급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진흥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소위원회를 열고 원윳값 협상을 벌여왔다. 올해 원유 가격 인상 협상 폭은 음용유 사용량이 전년(172만 5000톤)보다 2% 감소한 점을 고려해 생산비 상승분의 0~60%인 ℓ당 0~26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협상은 6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낙농업계는 사료비 상승에 따른 농가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최대 인상을 , 유업계는 우유 소비 감소 및 고물가 상황에 동결을 요구하는 등 양측의 입장차가 커 7월 말까지 협상 기간이 1개월 연장됐다. 협상에 진척이 없어 결국 정부가 중재안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고 가격 동결에 합의할 수 있었다.
이날 소위원회는 2025~2026년 유업체가 구매할 용도별 원유량도 9000톤 줄이기로 조정했다. 용도별 원유량은 지난해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됐다. 음용유 구매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낙농제도 개편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결정된 구매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