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부산 남동쪽 접근…남부지방 시간당 60mm 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풍 ‘하이선’이 7일 남부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접근 중인 7일 오전 부산 해운대 앞 해상에서 집채만한 파도가 마린시티 해안 방파제를 덮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 현재 마이선이 부산 남동쪽 약 40km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은 시간당 최대 순간풍속 약 126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경상도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부산과 울산·경상남도는 흐리고 시간당 10~6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거제, 창원, 양산, 부산, 김해, 울산, 통영에는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간당 최대순간 풍속 70~14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부산, 울산, 경상남도는 흐리고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으며 오후 5시쯤 부산, 울산, 경남동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 9시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경기도, 인천·경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해5도에는 강품주의보,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수도권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시간당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고 용인과 평택 등 일부 경기남부지역은 약간 강한 비 구름대가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면서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하이선의 영향으로 내일(8일) 오후 3시까지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오늘(7일) 낮 동안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시간당 최대 순간풍속은 △거제(서이말) 138km △제주(고산) 112km △통영(욕지도) 111km △서귀포(한라산 남벽) 104km △포항(구룡포) 94km이고, 강수량은 △제주(선흘) 517mm, 양산상북 228mm, 거제 187.6mm, 부산(금정구) 174.5mm, 신안(지도) 168.5mm, 진도군 154.0mm, 남원(뱀사골) 140.5mm, 삼척(도계) 101.0mm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강동)과 평택(포승)도 각각 34.0mm, 58.0mm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