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이 항암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에이프로젠은 9일 CD47 이중항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몸의 1차 면역방어선으로 작용하는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적혈구 세포를 죽이지 않는 항체다.
앞서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020년 3월 대식세포 면역관문 항암항체인 매그롤리맙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개발한 포티세븐(Forty Seven)사를 49억달러에 인수했다. 화이자는 CD47항체를 보유한 트릴리움 테라퓨틱스(Trillium Therapeutics) 인수를 위해 23억달러를 투자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 이중항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매그롤리맙(magrolimab)보다 암세포와 적혈구 세포를 구분하는 능력이 약 1000배 강력하다”며 “혈액 독성은 매우 낮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프로젠이 항암제 개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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