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8월 수상자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왼쪽)과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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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상용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고유 노형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기술 혁신에 힘썼다.
강태교 실장이 개발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은 소수의 해외 원전 설계사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개발한 기술은 신고리 1,2호기 등 국내외 12개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됐다.
강태교 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원전설계 기술 역량을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형 원전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원전을 수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상을 받은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한성호 연구소장이 개발한 수중 선체 청소로봇은 선체 마찰저항을 최대 48% 줄이고, 연료 소모량을 연간 10% 절감해 선박 운항효율을 높였다.
한성호 연구소장은 “기존 잠수부 역할을 수중로봇이 대신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중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