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찌 모회사 케링(Kering)이 미국 뉴욕 5번가에서 9억6300만달러(약 1조2880억원) 규모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구찌 로고(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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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링은 명품 매장 확장 차원에서 뉴욕 중심가에 다층형 건물 인수에 나섰다. 케링 그룹은 최근 프랑스 파리의 몽테뉴 거리와 카스틸리오니 거리에 있는 부동산도 인수한 바 있다.
케링 측은 “뉴욕 5번가의 부동산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거리 중 한 곳에 뛰어난 매장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수년간 호실적을 기록한 명품 업계가 최근 전 세계적인 매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케링이 잇따라 부동산 매입에 나선 점에 WSJ는 주목했다.
케링그룹은 구찌와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에 견줘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