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운임 상승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2025년엔 홍해 통행 변수, 국가 간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커지나, 컨테이너선은 여전히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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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컨테이너 운임은 손익분기점(SCFI 기준, 1100p로 추정)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홍해 통행이 재개될 시 운임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으나, 2025년 연내 완벽한 통행 재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오히려 2025년 연내엔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앞두고 물동량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운임이 단기 급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MM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조 552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8% 늘어난 1조 4614억원(영업이익률 41.1%)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196회차 영구전환사채 6600억원에 대한 전환 주식이 지난 13일에 상장됐다. 시가총액 상승에 따른 패시브 수급 이슈가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마지막 영구전환사채의 전환 마감 시점과 규모는 내년 4월, 7200억원(1억 4400만주) 규모다.
정 연구원은 희석을 고려한 2025년 기준 HMM의 PBR이 0.82배로 비교 기업 대비 19%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4년 실적 호조로 주주환원에 대해 기대감 상승하고 있으나. 전환사채 전환으로 주식 수가 증가하고 있어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