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또 당뇨와 암 등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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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 시장과 50개 이상 도시 담당 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20여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특별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이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되고,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현지시간)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하고,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강화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하여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