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투입된 군부대와의 대치를 뚫고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 중인 가운데 대통령실의 다수 직원들도 진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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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이 대통령 경호처와 함께 공수처 진입 시도를 저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한 후 군부대와 대치하다가, 2차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 중이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걸어서 통과했다. 이후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과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