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심화…3월 1~10일 수출액 전년동기비 19.1%↓(상보)

1~10일 수출액 110억달러…전년比 19.1%↓
반도체 29.7%↓…승용차·가전제품은 증가
  • 등록 2019-03-11 오전 9:48:10

    수정 2019-03-11 오전 9:58:04

관세청 3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연말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부진이 3월 들어서도 이어졌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감소폭도 커질 조짐이다.

11일 관세청이 집계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을 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10억달러(약 12조4700억원)로 지난해보다 19.1%(2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연속 이어져 온 수출액 전년대비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감소 폭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12월(-1.2%), 1월(-5.8%), 2월(-11.1%)에서 3월 1~10일(-19.1%)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악영향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분의 1에 이르는 반도체 수출은 이 기간 전년보다 29.7% 줄었다. 석유제품 역시 39.0% 감소로 부진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이 각각 5.2%, 7.4%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반도체 부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중국(-23.9%), 미국(-17.0%)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에 대한 수출이 모두 줄었다.

지난 2월 기준 반도체 D램 가격은 전년대비 37.6%, 낸드 가격 역시 25.4% 하락 추세다. 정부와 국제 반도체 업계는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가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 들어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업일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소 폭은 이보다 작다. 올 3월 1~10일은 지난해보다 휴일이 하루 많아서 조업일수가 7일에서 6일로 줄었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에서 18억3000만달러로 5.6% 줄어드는 수준이었다. 지난 2월에도 하루 평균 수출액은 두자릿수가 아닌 8.8% 감소였다. 올해가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적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수입액은 116억달러로 전년보다 15.4% 감소했다. 무역수지 6억4000만달러 적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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