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마감을 앞두고 경쟁률이 오름세다. 실시간 통합경쟁률 집계(오후 12시13분 기준) 결과 237.64대1로 전날 통합경쟁률(56.28대 1)을 뛰어넘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94.9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증권 247.84대 1, 미래에셋증권(006800) 237.64대 1, NH투자증권(005940) 177.39대1, 하나증권 154.39대1, 키움증권(039490) 129.35대1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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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 첫날인 지난 21일 증거금은 3조5560억원(오후 4시 마감 기준)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59만6518건이다. 청약 건수와 증거금 모두 청약 첫날 기준 올해 최대다. 일반청약 첫날임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린 셈이다. 22일 마감일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국내 1660개, 해외 260개)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72대1,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63조원에 달한다. 올해 현재까지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IPO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20만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일은 내달 5일이다.
특히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하는 ‘따따블’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행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 등 향후 예정된 IPO와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