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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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구 대표가 이 같은 지시를 했단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어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간 회의나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것들을 다 메모해 뒀다”며 “오늘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른바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서초구 구영배 대표 자택을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 대표이사의 주거지, 티몬과 위메프 등 법인 사무실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통해 구 대표가 위메프 상품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용하기 위해 티몬으로 이관하라고 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