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째 감소세…미중 무역갈등에 반도체 부진(상보)

6월 수출 442억달러…전년比 13.5%↓
수출 감소폭 확대…하반기 불확실성↑
  • 등록 2019-07-01 오전 10:11:55

    수정 2019-07-01 오전 10:11:55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수출액이 7개월째 감소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속 우리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 부진이 이어졌다.

관세청은 6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41억7900만달러(약 50조9300억원)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 역시 400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1% 줄었다. 무역수지는 41억6800억달러 흑자였다. 89개월째 흑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전년대비 감소 흐름이다. 감소 폭도 2월(-11.4%) 바닥을 찍고 3월(-8.3%), 4월(-2.0%) 들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5월(-9.4%), 6월(-13.5%)로 다시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세계 교역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반도체, 석유화학의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올 2분기 들어서도 미국과 중국,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5.5%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24.5% 줄었다. 지난달 25일 기준 반도체 단가가 전년보다 33.2% 낮은 수준이다. 석유화학 역시 17.3% 내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량은 1분기까지 1.5% 증가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 역시 2분기엔 0.7% 감소로 돌아섰다.

6월 선박과 자동차 수출액은 각각 46.4%, 8.1%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석화 부문의 부진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바이오헬스(4.4%), 이차전지(0.8%), 전기차(104.3%) 증가세가 이어진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산업부는 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긴급수출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 수출다변화를 위한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내놓고 4대 수출구조혁신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상반기 0.3%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나 단가 급락으로 부진했다”며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범 정부 수출 총력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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