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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6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41억7900만달러(약 50조9300억원)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 역시 400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1% 줄었다. 무역수지는 41억6800억달러 흑자였다. 89개월째 흑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전년대비 감소 흐름이다. 감소 폭도 2월(-11.4%) 바닥을 찍고 3월(-8.3%), 4월(-2.0%) 들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5월(-9.4%), 6월(-13.5%)로 다시 커지고 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5.5%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24.5% 줄었다. 지난달 25일 기준 반도체 단가가 전년보다 33.2% 낮은 수준이다. 석유화학 역시 17.3% 내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량은 1분기까지 1.5% 증가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 역시 2분기엔 0.7%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긴급수출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 수출다변화를 위한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내놓고 4대 수출구조혁신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상반기 0.3%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나 단가 급락으로 부진했다”며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범 정부 수출 총력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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