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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싱지메이주는 지리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지분 79%를 인수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사다.
싱지메이주의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는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손을 뗀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사업 철수가 잇따르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는 진단이다. SCMP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고급 칩을 수입할 수 없어 중국의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를 받아줄 위탁생산 업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