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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재산 기록, 세금신고서, 미국 정부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양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부 합산 소득은 45만2299달러(약 6억2600만원)로 확인됐다. 해리스는 부통령 임금으로 받은 21만8784달러에 더해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객원 교수로서 17만4994달러를 수령했다. 책 로열티도 약 6000달러가 들어왔다. 은행 계좌와 기타 투자에 대한 과세 대상 이자로 5만603달러를 벌었들였다.
해리스 부부의 수입은 그가 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기업 로펌 DLA 파이퍼의 파트너였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2020년 8월 퇴사했다. 그가 회사를 그만 두기 전 DLA 파이퍼에서 거둔 수입은 12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부의 은퇴 계좌를 합치면 179만~44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55~64세 미국인의 평균 은퇴 저축액은 약 53만7560달러로, 인당 저축액을 놓고 비교하면 해리스 부부가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공개한 개인퇴직계좌(IRA) 잔액 2070만~1억1060만달러에 견줘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해리스 부부의 모기지 이자율은 2.625%로, 이는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해리스 부부의 재산 대부분은 은퇴 계좌에 있으며 이는 평균적인 미국인과 다르지 않다는 게 재정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샌프란시스코의 자산 관리자인 메간 고먼은 “해리스는 재정적으로 조금 지루한 사람”이라며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지나치게 위험한 일을 피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