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국제표준 선도

6G 초공간 네트워크 및 위성통신에 큰 파급력
비지상 네트워크(NTN) 연구항목 승인 및 의장단 확보
  • 등록 2025-01-14 오전 9:17:08

    수정 2025-01-14 오전 9:17: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

지난해 말, ETRI 연구진은 국제표준화단체인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산하 워킹그룹에서 NTN 기술의 연구항목을 제안했는데, 이를 승인받아 의장격인 라포처(Rapporteur)로 이재승 전문위원이 활동하게 된 것이다.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 얼라이언스의 기술 감독 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된 연구항목의 라포쳐(Rapporteur)로 선임된 ETRI 이재승 전문위원.


ETRI는 지난해 회의 기간 동안 국내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해외 산학연 기관 등과 함께 오픈랜 기반 NTN 기술에 대한 신규 연구항목을 제안, 이를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nGRG 기술 감독 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NTN은 위성통신과 이동통신을 결합해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향후 6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항목은 오픈랜 기반 위성 클러스터링을 다루며, 향후 1년간 요구 사항 분석 및 유즈케이스 정의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비지상통신 환경에서도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를 발굴할 예정이다.

ETRI는 이 연구를 통해 6G 시장에서 기술 선도 및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ETRI 이문식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오픈랜 얼라이언스와 같은 영향력 있는 표준화 회의에서 연구항목이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한 것은 6G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TRI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O-RAN 표준 기반의 개방형 5G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NTN 관련 다수의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6G 핵심기술의 기술 선점을 목표로 연구 보고서를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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