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분기 적자폭 55% 축소…오픈마켓 8개월째 흑자

  • 등록 2024-11-15 오전 8:24:53

    수정 2024-11-15 오전 8:24:5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1번가가 올 3분기 영업손실폭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SK스퀘어(402340)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 3분기 영업손실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0% 개선됐다.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도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4% 축소됐다.

올 3분기 11번가의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으로 58.6% 개선됐으며 매출액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주력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버티컬(특화) 서비스와 전문관의 안정적인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으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인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45% 성장했으며 가성비 전문관 ‘9900원샵’도 오픈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달성했다.지난 7~8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 대응해 판매자(셀러) 지원을 강화하면서 ‘오리지널 셀러’를 비롯한 11번가 내 중소 셀러들의 활동이 늘면서 3분기 신규 고객 수도 전분기 대비 8%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업계 2위를 유지 중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11일까지 열렸던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 성료로 4분기에도 일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는 11일간 총 24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11번가는 이달 말 연중 최대 해외직구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Ai 피드’ 등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 론칭 등 플랫폼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 목표를 이뤄가고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와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남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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