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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포항여고를 방문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로하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다만 “수능 수험생이 한 59만명 되는데 포항지역은 5600명 정도로 1%가 채 안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부에서도 수능을 연기할 수 있단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다”면서도 “만에 하나 지진 때문에 수험장들이 파손되거나 다음날 여진이라도 일어난다면 1%도 안되지만 포항 학생들은 제대로 시험을 못치거나 불안해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말 고마웠던 것은 나머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왜 포항 때문에 연기해야 하느냐’고 불평할 만 한데도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능 연기결정을 지지해줬다”며 “오히려 ‘포항 학생들 힘내라’고 응원도 보내주셨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소수자들을 함께 배려해나가는 우리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