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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기아차(000270))가 사명을 공식적으로 변경하고, 올해 첫 전용 전기차(EV)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기아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7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공식적으로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사명 변경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시장별 회복 속도 차별화와 함께 비대면 및 디지털화 확산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모빌리티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발 빠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사장은 “기존차를 활용해 PBV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모빌리티영역에서는 B2C는 물론 B2B, B2G까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대응해 EV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논의했다.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면서 사내이사로는 최준영 기아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조화순 연세대 교수와 함께 신규 선임됐다. 조 교수는 첫 여성 사외이사로 감사위원도 함께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