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해상은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급 임원 기구인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신임 CSO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씨가 선임됐다.
| 정경선 현대해상 신임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SO). (사진=현대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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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한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비영리 단체와 임팩트 투자사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해결해 나가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및 포브스 등 유력 매체는 정경선 CSO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및 임팩트 투자 분야 전문가로 주목, 그간의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정 CSO는 정몽윤 회장 밑에서 보험산업 등 금융 관련 경영수업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현대해상은 정경선 CSO가 국내외 ESG 분야에서 쌓아 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현대해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최근 보험업계는 새로운 회계제도(IFRS17)의 시행,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범세계적 신규 위험요인 증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험회사의 지속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경선 CSO는 현대해상 내에서 대형 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디지털전략·브랜드전략·커뮤니케이션 본부의 수장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뿐 아니라 선도적인 디지털·AI로의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