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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집계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종 전체 매출액은 2041조원으로 지난해 1900조원보다 7.4% 증가했다. 2007년 931조원에서 10년 동안 연평균 8.2%씩 성장하며 지난해 20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업체 수도 286만3000개로 2.2%(6만2000개) 늘고 종사자 수도 1171만4000명으로 2.5%(28만4000명)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7억1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1%(3500만원) 늘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시장 성장세 이상으로 유입자가 늘어나며 ‘출혈 경쟁’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관련 사업체 수는 11만8797개로 7.8% 늘고 종사자도 41만7000명으로 5.5% 증가했다.
서비스 업종 중 인적 유입이 가장 활발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48조8000억원으로 증가율(4.4%)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 결과 사업체당 매출액은 4억1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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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도 서비스업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포화 상태 속 출혈 경쟁 상황이 이어진 모양새다. 이 기간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74만7577개)와 종사자 수(221만5000명)가 각각 2.5%, 2.4% 늘고 매출액(141조1000억원)은 이보다 많은 7.1%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 역시 4.6% 늘었다. 그러나 전체 평균보다 사업체·종사자 수는 늘고 매출액 증가율은 떨어졌다. 사업체당 매출액(1억8900만원) 역시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호황인 업종은 오히려 인적 유입이 적었다.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 부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이 28억9000만원으로 10.5% 증가했다. 1년 새 시장(24조7000억원)이 10.6% 성장했는데 사업체 수(8533개)는 0.1% 늘어나는 데 그치며 종사자 수도 10만3000명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존 사업자가 시장 성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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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가맹점) 시장은 지난 한해도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가맹점 수는 18만1000개로 6.6% 늘었고 종사자 수도 66만6000명으로 8.6%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55조1000억원으로 14.3% 늘었다.
편의점, 한식, 치킨 3개 업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편의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수는 3만9683개로 15.9% 늘었고 종사자 수도 15만4815명으로 21.0%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19조3000억원으로 2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당 매출액도 4억8730만원으로 한식·치킨·커피 등 다른 프랜차이즈 매출액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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