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이 전환사채 인수에 나섰다. 미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팬스타그룹은 김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의 제23회차 사모 전환사채 중 25%를 인수해 주식으로 전환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인수로 김 회장의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지분은 9.59%에서 13.25%로 늘어난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21.92%에서 24.21%로 늘어나는 것이다.
|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 |
|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달에 일본으로 크루즈를 두 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사의 코스타세레나호를 통해 부산에서 일본 규슈 관광지를 다녀오는 코스다. 건조 중인 2만2000t급 크루즈를 활용한 한·중·일 크루즈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부산의 대선조선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페리는 실외 수영장, 테라스 객실 등 갖추고 있다. 2025년 초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상특송 영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크루즈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관련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미래 사업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환사채 인수를 통한 지분 확대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