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8일 달과 토성이 만나고, 목성이 밝게 빛난다.
| 달과 토성의 근접 가상 이미지.(자료=한국천문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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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은 5일 “오는 8일 오후 5시 49분 남쪽 하늘에서 달과 토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맨눈으로 보면 달과 토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하니의 시야에 들어오며, 이번 근접 현상은 월몰 직전인 오는 9일 0시 14분까지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달과 토성이 가깝게 보인다고 두 천체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지구에 대한 달의 공전주기는 29.5일, 태양에 대한 토성의 공전주기는 29.5년이다. 두 천체의 공전궤도면 기울기 차이로 두 천체의 근접은 드문 현상이다.
특히 8일 밤에는 올해 가장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다.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 ‘충(衝)’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있고, 밝게 빛나 관측하기에 가장 좋다. 목성은 8일 해가 진뒤 북동쪽 하늘에서 뜨며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