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관심 실용 리더십…KT CEO 최종 후보 김영섭

  • 등록 2023-08-04 오후 4:23:57

    수정 2023-08-04 오후 4:30: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전 LG CNS 대표


김영섭 후보자는 1959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1977년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198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을 수료했고, 2013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유교경전한국사상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을 만큼 한학(漢學)에 조예가 깊다.

직원들에게 한시(漢詩)를 읽어줄 때도 있다고 한다. 평소 사자성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와 ‘이신선지(以身先之·몸으로 먼저 실행하라)’를 강조한다고 한다. 팀플레이와 실천을 중시한다.

그는 LG그룹 입사 뒤 주로 재무관리분야에 몸담아 왔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회장실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로 옮겼다. 구조조정본부에서 3년을 근무하고 임원을 달았다.

2003년 LGCNS 경영관리부문장을 거쳐 경영관리본부장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고, 2008년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옮기며 사업부서에서 일하게 됐다. 2013년 솔루션사업본부장까지 6년가량 사업부서를 책임졌다. 2014년 이상철 부회장 당시 LG유플러스로 이동해 다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가 2015년 LG CNS 대표이사로 돌아와 지난해 11월까지 8년동안 몸담았다.

그는 LG CNS CEO로 근무할 당시 LG그룹 비중을 줄이고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해 실적의 다이나믹한 향상을 이끌었다.

직원 평가에 ‘기술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용적인 면모를 보였다.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직원의 기술역량에 따라 레벨 1부터 5까지로 구분하고 이를 연봉에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다소 냉정하단 평가도 있다. LG CNS는 2013년 LG엔시스로부터 ATM사업을 인수했다 2017년 10월 해당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했다. IT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영역 조정이었지만 해당 직원들은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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