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 ‘VMX2024’에 참가해 SK텔레콤의 수의사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의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2022년9월 최초로 상용화됐다.
| SKT와 베톨로지가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동물 진단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 세스 월렉 베톨로지 CEO, 헨리 유(Henry Yoo) 베톨로지 해외사업개발 이사, 에릭 골드만(Eric Goldman) 베톨로지 사장, 장동일 SKT 엑스칼리버 글로벌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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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톨로지는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이 이끄는 회사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SKT와 베톨로지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축적된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 베톨로지의 수의 분야 노하우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의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진단 정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협력을 강화했다.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뷰웍스와의 계약을 통해 SKT의 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뷰’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논의됐다.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적합한 AI 기반 솔루션을 발굴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SKT의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Transformation)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