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3.8을 기록해 전월(121.9)대비 48.1포인트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산연은 “지난달 HBSI 실적치는 96.2로 전달 기준선을 상회한지 한 달만에 다시 기준선을 하회했다”며 “평년 6월보다는 좋은 실적이지만 6·19 대책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일부 조정되면서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 83.8, 부산 84.4, 세종 83.3 등으로 그동안 주택공급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지역에서 4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준선을 넘는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 대구, 광주, 전북 등은 전월대비 HBSI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인천, 울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