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먹거리 물가 불안…농림 장관, 매일 수급상황 점검

장관실 내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 설치
배추·무, 비축물량 매일 300톤 이상 공급
상추, 8월 상순 이후에 공급 여력 확대
  • 등록 2024-07-29 오후 2:12:15

    수정 2024-07-29 오후 2:12:15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배추·상추 등 일부 먹거리 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장관실 내에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는 이날 송미령 장관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상추·오이 등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등락폭이 커지고 있는 품목의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포기당 55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9.1%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1.0%가 올랐다. 무 1개도 28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9%, 1년 전보다 31%가 올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추석 출하를 목적으로 심는 시기를 조절해 8월 출하 물량은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현재 정부비축물량(배추 2만3000톤, 무 5000톤) 등을 활용해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의 60% 수준인 300톤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산지 작황 및 수확 작업 여건 등을 감안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운영할 계획이다.

상추는 논산·익산 등 침수피해를 입은 주산지 60% 정도가 상추를 다시 심는 등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수확이 가능한 8월 상순 이후에는 공급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일조량 부족으로 그동안 생육이 부진했으나, 강원 홍천, 춘천 등 주산지 기상 여건이 회복되고 있어 생육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복날 수요가 집중되는 닭고기는 주요 계열사의 입식량이 늘어나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장관은 앞으로 장관실 내에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작황 등 농축산물의 공급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황판에는 △기상 상황과 재해 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의 도·소매 가격동향 △산지 작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장마 이후에 높은 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육 상황도 급변할 수 있으므로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피해 복구상황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며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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