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을 구미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체계통합시험동 건립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험동 준공으로 향후 무인수상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 후 참석자들이 시험동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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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시험동은 연면적 1000㎡ 이상으로 자체 투자를 통해 건립했다. 4척의 무인수상정을 동시에 조립·점검할 수 있는 크레인 시설과 저수량 1000여 톤(t) 규모의 수조를 갖췄다. 시험동에서는 △플랫폼 △자율운항장치부 △중앙통제부 △무선통신부 △무장 △감시정찰부 △수중탐색부로 구성된 각 부체계 단위를 점검해 체계통합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무 형태의 무인수상정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무인수상정 체계개발과 양산 중에도 연동 모의시험 등 사전 기능 점검이 가능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방·안전 시설은 물론 수조 오염을 막기 위한 정수처리 시설도 갖췄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과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을 통해 주관기관으로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II, 해검-III, 해검-V 등으로 발전해 왔다.
|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 후 참석자들이 원격통제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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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검-II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췄다. 해검-Ⅲ는 전방에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사람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해검-V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에 더해 LIG넥스원은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M-Hunter’를 개발했다. 이는 무인잠수정(AUV)과 이종간 군집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능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무인수상정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손꼽힌다”면서 “이번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이 연구개발을 넘어 양산과 수출까지 아우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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