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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20억달러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백스(COVAX)에 기부하는 내용을 G7 정상회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부유한 국가에만 독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로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졌다.
또 바이든은 경우에 따라 20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기부하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금은 이미 의회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다만 이미 미국이 확보한 백신을 다른 나라에 직접 기부하는 형태에 대해선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는 7월말까지 화이자, 모더나가 만든 6억개의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직은 승인 전이지만 존슨앤존슨 등이 만든 백신과도 구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 미국 내에선 백신이 남아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충분한 백신 공급이 이뤄진 후에야 잉여 백신을 기부할 계획이다.
중국, 러시아 등에선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다른 나라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
한편 G7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 대응과 세계 경제 재건을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생산과 공급 물량 분배, 변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글로벌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기후 위기, 중국으로 인한 경제 문제 등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