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신형 전투함 건조 현장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가운데, 북한 최초의 함대지·함대공·함대함 공격 능력을 갖춘 구축함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전투함을 5000톤(t)급 구축함으로 평가하면서 러시아 함정보다는 중국 함정(052D 구축함)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했다.
유 의원이 분석한 북한 신형 함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위상배열레이더를 함교에 탑재해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도록 건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 수직발사기(VLS)에는 지상을 공격할 수 있는 ‘화살’ 순항미사일과 KN-06 개량형 함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해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판 ‘우란’으로 추정되는 함대함 미사일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052D 구축함과 유사하게 130㎜ 50구경 함포와 30㎜ 6연장포 무장도 예상된다.
유 의원은 “북한의 신형 구축함은 지난 9월 김정은의 남포 조선소 현지지도에서 첫 공개됐다”면서 “전투체계가 탑재되지 않았지만, 외장 건조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등으로 함대지 공격이 가능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출처=유용원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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