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 평균소득 4207만원…5년래 최대 폭 증가

쌀값 상승 등 힘입어 농축산물 수입 ‘껑충’
어가 평균소득은 5184만원…전년比 5.8%↑
  • 등록 2019-05-03 오후 12:04:02

    수정 2019-05-03 오후 12:04:02

한 농민이 수확한 벼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쌀값 상승에 힘입어 농가 소득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보면 농가 평균소득은 2017년 3824만원에서 지난해 4207만원으로 383만원(10.0%) 늘었다. 증가율로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액수로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이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가 두드러졌다. 농가소득 중 농축산물 판매를 통한 농업소득은 2017년 1005만원에서 2018년 1292만원으로 287만원(28.6%) 증가했다.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 기준 19만3568원으로 1년 전 15만3213원에서 26.3%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매년 닭·오리 수백·수천만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던 가축전염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5년 만에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도 축산 농가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됐다.

연도별 농가 평균소득 및 가계지출 추이. 통계청 제공
농업 외 소득 역시 1627만원에서 1695만원으로 68만원(4.2%) 증가했다. 농가가 단순 농축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이를 가공상품으로 만들어 팔거나 숙박·음식점 등으로 관광상품화하면서 겸업 소득이 늘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늘면서 이전소득 역시 890만원에서 989만원으로 99만원(11.1%) 늘었다.

영농형태별로 논벼 농가 평균소득은 3279만원으로 1년 새 20.0% 증가했다. 과수농가 평균소득도 3802만원으로 11.3% 늘었다. 축산농가 평균 소득 역시 7824만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채소 농가 평균소득은 2.8% 늘어난 3077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적었다.

지난 연말 기준 농가 평균자산은 4억9569만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평균 부채는 3327만원으로 26.1% 증가했다. 농가 평균 가계지출 역시 3383만원으로 전년보다 10.4% 늘었다.

농가 평균소득 증가에도 자산은 줄고 부채는 늘었다. 그러나 스마트팜 등 농업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고정자본 형성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금 등 농가의 유동자산 지난해 연말 기준 6997만원으로 1년 새 41.3% 줄었으나 스마트팜 등 농업시설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정자산(4억2572만원)은 10.1% 늘었다”며 “농업분야의 고정자본 형성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한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 평균소득은 5184만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평균 가계지출은 3136만원으로 7.8% 늘었다. 지난 연말 기준 평균자산은 4억3427만원으로 0.7% 줄고 평균 부채는 6100만원으로 43.7% 증가했다. 농가와 비교해 절대적인 소득은 높지만 증가 폭은 적었다.

연도별 농가 평균 부채 및 자산 추이.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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